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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레스 투어 후기_르블랑/모리엠바이서영/레이첼웨딩
    결혼준비 2021. 6. 4. 15:49

     

    아침에 비가 많이 오던 어느 금요일. 오후에 드레스샵 투어 3군데가 잡혀있어서, 연차를 쓰고 남자친구와 함께 청담으로 향했다. 

     

    추후 촬영드레스, 본식드레스를 선택하기 전에 드레스 샵을 먼저 선택해야 했다. 평소 캐주얼하게 입고 다니는 데다가, 화장기 없이 다녀서 그런지 웨딩 드레스에 대한 로망이 없었다. 로망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한편으로는 드레스가 나에게 잘 어울릴까? 하고 걱정도 됐다. 직접 드레스를 입고 벗진 않겠지만 여러벌 입어보는 것도 너무 힘든 일일 것 같고. 가기전에 이런 저런 걱정을 했는데, 심지어는 드레스투어 당일에 유튜브로 무쌍 눈 화장하는 영상도 보고 따라도 해봤다. 결론적으로는 부자연스러워서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화려한 드레스를 입어보는 것이기 때문에 쌩얼보다는 잘 어울릴 거라는 기대를 하고 출발했다. 

     

    *드레스 투어 일정: 르블랑-> 모리엠바이서영-> 레이첼 (1시간 텀)

     

    +옷을 입고 벗기 편해야 한다고 해서, 안에 브라 안한 상태로 점퍼 입고 H라인 치마를 입고 갔는데 

      옷을 벗고도 드레스 준비될때까지 대기하는 시간도 있어서 브라를 안 입고 갔던 것은 조금 오버였던 것 같다...

    +드레스샵마다 웨딩브라가 비치되어있다. (드레스 자체에 내장캡이 있는 경우, 웨딩브라를 벗겨주신다)

    +드레스샵 투어 시에는 드레스 입은 모습을 촬영할 수 없었다. 

    +총 4벌씩 입는다. 

    +준비물: 현금_샵마다 발렛비용 2~3천원, 피팅비용 5만원 

     

    ■ 르블랑

    △ 르블랑 홀 

    첫 샵은 '르블랑'이었다. 이곳에서 부터 플래너님이 동행해주셔서, 남자친구와 플래너님이 같이 드레스를 봐주었다. 홀에 들어서자마자 샤랄라한 웨딩드레스들을 보고 새삼 긴장이 되었었는데, 르블랑 직원 분들이 따뜻하게 맞아주고 엄청 친절해서 조금 진정되었다. 

     

    △ 르블랑 드레스 피팅 장소

     

    △ 르블랑 웨딩드레스 샘플

    실장님이 르블랑 웨딩 드레스 중, 마음에 드는 드레스가 있었는지 물어봐주셔서 그동안 캡쳐해놨던 사진들을 보여드렸다. 그리고 위에 사진을 보여드렸는데, 이 드레스를 처음에 가져와 주셔서 입어볼 수 있었다. 첫 드레스여서 그런지 인상깊고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처음에는 드레스를 입었을 때, 커튼을 열기 전에 직원분들이 잘어울린다고 예쁘다고 칭찬해주니 민망스럽고 어쩔 줄을 몰랐다. 그리고 커튼이 열리고 남자친구와 플래너님께 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보여줄 때마다 너~~무 부끄러웠다. 그러나 한 벌씩 입고 보여주는 것이 반복되니, 드레스가 안 어울릴까봐 걱정하던 내 모습은 어디가고, 어느새 드레스 입은 내모습을 보고 감탄하며 공주놀이를 즐기게 되었다.

     

    ***르블랑 드레스 

    1st 드레스: 위 샘플 사진. 풍성+실크 

    -> 실크 재질의 아름다움에 놀람 

    2nd 드레스: 풍성+비즈 

    -> 나름 어울리는데 실크 재질보단 덜 어울렸음 

    3rd 드레스: 슬림+실크

    -> 세번째 드레스를 입어보고 나서야 풍성 보다 슬림이 더 잘어울린 다는 것을 알게 됨 

    4th 드레스: 슬림+레이스(화려)

    -> 남자친구가 잘어울린다고 했는데 내 기준 너무 화려했음 

     

    다 입어보고 나서 조금 기진맥진해졌을 때, 어느 드레스가 제일 마음에 들었는지 물어보셔서 1, 3, 4번 세가지 드레스를 말씀 드렸다. 고르기가 어려울 정도로 모든 드레스가 아름다웠다. 직원분이 내 대답에 만족스럽게 웃으시며 처음 느낌 그대로 르블랑을 선택하면 좋겠다고 하셨다. 

     

    ■ 모리엠바이서영 

     

    △ 모리엠바이서영 홀

    두번째 샵은 '실크드레스 맛집'으로 유명한 모리엠바이서영이었다. 첫번째 샵에서 여러 드레스를 입어보고 어떤 드레스가 나에게 잘 어울리는지 대충 알게 되니, 이곳의 드레스가 매우 기대 되었다. 비즈, 실크, 레이스 세가지 타입을 입어보았을 때 실크가 제일 잘어울렸기 때문이다. 

    샵에 도착하자마자 홀에서 디피 되어있는 드레스 중, 왼쪽에서 두번째 드레스가 예뻐보였다. 플래너님이 요청하셔서 첫 드레스로 입어볼 수 있었다. 

     

    △ 모리엠 웨딩드레스 샘플

     

    △ 모리엠 드레스 피팅 장소

    모리엠바이서영 드레스 피팅 장소는 르블랑보다 조금 어두웠지만 내부가 넓고 층고가 높아서 쾌적한 느낌이었다. 실장님이 머리위에 간단하게 화려한 장신구를 둘러주셔서, 대기하는 동안 신나게 사진을 찍으며 기다렸다. 모리엠에서도 어떤 느낌의 드레스를 원하는지 물어봐주셔서 캡쳐해놓았던 사진을 보여드렸다. 

     

    ***모리엠바이서영 드레스 

    1st 드레스: 홀 왼쪽 2번째 드레스. 실크+A라인 

    -> 실크임에도 러블리한 느낌의 드레스. 내가 추구하는 깔끔한 스타일이었고, 반전으로 등 부분이 과감하게 파여있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눈에 반해서, 본식 때 입어도 좋을 정도로 마음에 듦

    2nd 드레스: 실크+풍성 (목 부분 사각 스퀘어)

    -> 오간자? 실크 드레스였던 것 같은데 이전에 입어봤던 풍성 드레스보다 잘 어울림 

    3rd 드레스: 실크+슬림 (허리띠 스타일)

    -> 기본 슬림 실크 드레스에 허리띠가 있었고, 레이스 볼레로로 팔 부분 연출. 다시한번 실크 슬림 드레스가 잘 어울린다는 것을 깨닫게 해줌 

    4th 드레스: 실크+슬림 (민소매 스타일)

    -> 과감한 민소매에 깔끔한 실크 슬림이었는데, 긴 베일을 씌워줘서 부담스럽지 않았음 

     

    제일 마음에 들었던 드레스로 1, 2, 3번을 선택했다. 특히 첫번째로 입어본 드레스가 가장 마음에 들었고, 직원분들이 내 취향에 맞는 드레스만 가져다 주셔서 마음속으로 모리엠바이서영을 선택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드레스투어 당일날 선택 시 혜택도 좋았다. 혜택: 1) 드레스 업그레이드 시 추가 비용 없음, 2) 촬영시 캐주얼 드레스 1벌 추가 제공  

     

    ■ 레이첼 웨딩 

     

    △ 레이첼 웨딩드레스 샘플

    마지막으로 간 곳은 레이첼 웨딩이다. 인터넷으로 봤을 때 드레스 후기도 많고 예쁜 샘플 사진이 많아서, 투어 전에 막연히 레이첼웨딩을 선택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했다. 레이첼 드레스는 특히 비즈 & 레이스 드레스를 위주로 캡쳐했었는데, 실크에 꽂혀버려서 직원분께 실크 슬림 스타일을 말씀 드렸다. 

     

    △ 레이첼 드레스 피팅 장소

     

    레이첼 웨딩 직원분들도 굉장히 친절했고, 밝은 분위기였다. 드레스는 주로 신상 위주로 가져다 주셨는데, 신상이다 보니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은 드레스들을 입어보게 되었다. 이전 샵들과 다르게 조금 더 유니크하고 특별한 드레스들을 입어보았던 것 같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마지막 드레스 샵 투어여서 그런지 피곤하기도 하고 모리엠바이서영에 꽂혀서 입어본 드레스 디테일이 생각나지 않았다. 심지어 다 피팅해보고 어떤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는지 물어봐 주셨는데도, 어떤 드레스를 입었는지 기억 나질 않았다. 

     

    그리하여 최종으로 선택한 곳은 실크맛집 '모리엠바이서영' 드레스 샵이었다. 옷은 실제로 입어봐야 안다고..그 말이 웨딩드레스에도 적용될 줄이야. 원래 드레스 투어 샵을 두 군데만 하려고 했는데, 세 군데 가길 잘 한 것 같다. 어떤 취향인지도 모르고, 어떤 스타일의 드레스가 잘 어울리는지도 모르고 가기 때문에 많이 입어볼 수록 후회 없이 선택할 수 있는 것 같다. 

     

     

    웨딩 드레스 샵 투어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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