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후기
-
평소와 다른 커피를 즐겨보고 싶다면_일산 밤리단길 카페 미루꾸 커피가게후기 2020. 7. 6. 19:34
커피 맛집을 찾아가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얼마전 SNS를 통해 일산 밤리단길에 위치한 특이한 커피집을 발견했다. 카페 이름은 '미루꾸(Mirukku) 커피'이다. 상호명이 너무 특이해서 인터넷에 검색해보았더니, 1) '멸치'의 전남 방언 2) 밀크를 일본식으로 표현한 것 이 두가지 뜻이 나왔다. 커피집이니 우유라는 뜻을 가진 곳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멸치라는 뜻의 커피숍이였어도 재밌을 것 같다. 미루꾸커피 카페는 정발고등학교와 냉천초등학교 사이에 위치해있다. 카페의 외관을 보면 하얀 벽에 나무 색의 커다란 문의 조화로우며, 카페의 심볼로 보이는 파란색 바리스타용 스팀피처가 눈에 띈다. 뭔가 유명한 카페인 블루보틀을 떠올르게 해서, 미루꾸커피의 심볼은 블루 스팀피처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들어가기 ..
-
강릉에서 프랑스 전통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_강릉오빠의 브리오슈!가게후기 2020. 7. 1. 00:26
2주 전에 단짝 친구와 2박 3일 강릉 여행을 다녀왔다. 그동안 친구랑 여행을 가거나 놀 때 주로 맛집 위주로 돌아다녔었는데, 이번에는 꽤나 활동적인 여행계획을 짰다. 금요일 저녁에 내려가서 맛있는 거 먹고 쉬어준 다음, 토요일 아침 일찍부터 백두대간 선자령으로 4시간 동안 등산을 하고, 일요일에는 자전거를 빌려 두 시간 동안 경포호수 주변을 돌았다. 여행에 와서까지 운동을 하고 자연도 즐겨서 그런지 이것이야 말로 다른 의미의 힐링이 아닐까 생각했다. 물론 틈틈이 맛있는 것도 먹어주었는데, 바다 근처에 와서 그런지 주 메뉴로 해산물을 즐겼다. 조개구이도 먹고, 회를 테이크아웃해서 바다 앞에서 먹기도 했다. 여기까지 여행얘기는 각설하고, 마지막날 강릉중앙시장에서 즐겼던 베이커리 집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
-
일산 안녕뷰티에서 첫 브라질리언 리얼 생생 후기가게후기 2020. 6. 23. 23:28
몇 년전 부터 고민하고 고민하던 브라질리언 왁싱을 드디어 받고 왔다. 브라질리언 제모는 브라질식 제모라고 하는데, 음모 대부분을 밀어 없애거나 가운데에 조금 남기는 제모이다. 브라질리언 왁싱을 받으려던 큰 이유로는 1. 생리때 불편함 2. 수영복 이 두가지 이유가 제일 컸는데, 최근 3. 자전거 불편하지 않게 타기 위한 것이 추가 되었다. 브라질리언 왁싱을 하면, 생리 기간에 찝찝하지 않고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처음 왁싱을 고민했었다. 매 달 생리 기간이 돌아오는데, 브라질리언 왁싱을 통해 나도 신세계를 경험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해외에 있을 때 예쁜 수영복을 사고 싶었는데, 수영복 하의가 모두 손바닥 크기만해서 포기했던 경험 때문에 왁싱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게 3년이 지..
-
일산에서 제일 좋아하는 카페_카페소비가게후기 2020. 6. 1. 23:06
일산 밤리단길에 제일 좋아하는 카페가 있다. 이름은 '카페소비', 언제 처음으로 갔는 지 기억은 안 나는데 2년 정도 전 부터 자주 갔던 것 같다. 평소 커피와 카페 디저트를 좋아하기 때문에, 길을 가다가 괜찮아 보이는 카페를 발견하면 들어가보곤 한다. 특히, 맛집 음식점을 찾아 가는 것보다 맛집 카페를 찾아가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이런 저런 카페를 가다 보면, 각 카페의 특유의 인테리어에 반하곤 하는데 내 취향의 커피가 아니면 자주 방문하지 않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카페소비는 내 취향의 커피를 제공하는 카페이다. 거기다 몇 가지 안 되는 디저트를 제공하는데, 전부 맛있는 데다가 시즌 별로 새로운 디저트를 맛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카페소비 내부는 아기자기 하면서 빈티지해서, 요즘 단어로 힙하다고 ..
-
밤리단길에서 브런치를 즐기고 싶다면_피치스프링스(PEACH SPRINGS)가게후기 2020. 5. 28. 23:15
가끔 탱글탱글한 팬케이크, 아보카도가 치덕치덕하게 발려있는 토스트, 톡 치면 노란 계란물을 쏟아내는 에그베네딕트에 갓 짠 신선한 오렌지 쥬스 혹은 고소한 풍미의 아메리카노를 함께 마시며 여유를 부리고 싶을 때가 있다. 부연설명이 길었는데 한 마디로 말하면 '브런치'가 땡기는 날이 있다. 그렇게 브런치가 땡기던 어느 날, 일산 밤리단길에 위치한 '피치스프링스(PEACH SPRINGS)'라는 브런치 가게에 가게 되었다. 보통 브런치 가게라 하면 평화로운 주말에 느즈막히 일어나서 여유롭게 아침겸 점심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생각하게 되는데, 이곳은 그렇지 않았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아 먹는다는 말이 있듯이, 이곳에서 브런치를 즐기려면 집에서 부지런히 나와야 한다. 총 두 번 오전 11시, 오후 12시..
-
간편하게 들고 다니는 내 손의 향기_그랑핸드(Grandhand) 향수가게후기 2020. 5. 21. 10:48
운동을 자주해서 그런가, 평소에 향수에 크게 관심이 없다. 땀냄새에 향수향까지 더해지면 이상한 냄새가 날 것 같아서, 특별히 약속이 있는 날에만 향수를 뿌리곤 했다. 그것도 직접 고른 향수가 아닌, 누군가 내게 선물해준 향수로 뿌렸었다. 다행히 그 향들이 은은하게 달짝지근해서, 어딜 가나 어울렸기 때문에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선물 받았던 향수를 아주 오래 전에 다 썼는데도 크게 필요성을 못 느꼈는데, 이번에 친구의 추천으로 인해 '그랑핸드'라는 곳에 가게 되었다. 그랑핸드는 수제 향수를 파는 곳이였는데, 내가 간곳은 경복궁역에 위치했다. 서촌/북촌/소격동/마포 4군데 지점 중에, 서촌 지점이다. 그랑핸드 근처에 다가갈 수록 계속 맡고 싶은 다양한 향들이 콧속으로 밀려들어왔다. 골목의 벽면에도 GR..
-
도심에서 산을 바라보며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_인왕산 대충유원지가게후기 2020. 5. 21. 09:50
내 기억으로는 보통 5월 초부터 더워지기 시작해서 중순 부터는 거의 여름이나 다름 없는 날씨였던 것 같다. 그런데 요즘 날씨는 맑지도 않고, 금방이라도 비가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구름이 한가득이였다가, 어느날은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비가오고 또 다음날은 맑아지고 반복이다. 그리고 엊그제 비가 한바탕 지나간 후에, 드디어 맑게 갠 하늘을 볼 수 있었다! 미세먼지 앱 에브리에어를 통해 미세먼지 '좋음'을 확인하자마자 이대로 집에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친구도 같은 생각이였는지 일어나자마자 쉬고 있는 나에게 전화해서는 '날씨가 너무 좋다! 어디론가 가자!'며 나를 밖으로 이끌어줬다. 처음에 가고자 했던 곳은 경복궁에 위치한 대림 미술관이였는데, 코로나로 인해 사전예매만 가능하다고 하여 서촌으로 ..
-
밤리단길 파스타&커리 맛집 SUPER CREAM 후기가게후기 2020. 5. 8. 16:27
2020.05.07 밤리단길에 새로 생긴 파스타 & 커리 맛집 'SUPER CREAM'엘 가보았다. 사실 두번째 방문 후 포스팅이다! 서울의 망리단길, 경리단길은 많이들 들어봤겠지만 주변 친구들에게 '밤리단길' 맛집을 소개 하면 첫 반응들은 '밤리단길? 너가 지어낸거야?'가 대다수였다. 요즘에 일반 주택 사이사이에서 각각의 개성을 뽑내고 있는 가게들을 찾아가는 재미에 푹 빠져있는데, 그 중에 일산 정발산동에 위치한 밤가시마을의 예쁜 가게들을 찾아가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이름에서 눈치챘겠지만, 밤가시마을 이름을 따서 '밤리단길'이다. 일산 외 타지역 사는 친구들에게 밤리단길 몇몇 맛집을 데려가고 나서야 다들 밤리단길이 핫하다!!!! 는 걸 인정해주었다. 여느때처럼, 밤리단길에서 커피 한잔을 즐기고 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