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다른 커피를 즐겨보고 싶다면_일산 밤리단길 카페 미루꾸 커피

 

 

커피 맛집을 찾아가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얼마전 SNS를 통해 일산 밤리단길에 위치한 특이한 커피집을 발견했다. 카페 이름은 '미루꾸(Mirukku) 커피'이다. 상호명이 너무 특이해서 인터넷에 검색해보았더니, 1) '멸치'의 전남 방언 2) 밀크를 일본식으로 표현한 것 이 두가지 뜻이 나왔다. 커피집이니 우유라는 뜻을 가진 곳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멸치라는 뜻의 커피숍이였어도 재밌을 것 같다. 

 

▲미루꾸커피 외관 

미루꾸커피 카페는 정발고등학교와 냉천초등학교 사이에 위치해있다. 카페의 외관을 보면 하얀 벽에 나무 색의 커다란 문의 조화로우며, 카페의 심볼로 보이는 파란색 바리스타용 스팀피처가 눈에 띈다. 뭔가 유명한 카페인 블루보틀을 떠올르게 해서, 미루꾸커피의 심볼은 블루 스팀피처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미루꾸커피 카페 앞의 고양이

들어가기 전에 입구에서 귀여운 고양이가 자고 있었다. 사람이 왔다갔다 하는데도 경계심이 없는 걸 보면, 미루꾸커피에서 먹이를 주는 것 같다. 

 

▲미루꾸커피 시그니쳐 커피

미루꾸커피에는 네 가지 시그니쳐 커피가 있는데, 플랫모카, 플랫너티, 플랫슈페너, 플랫바닐라이다. 내가 SNS에서 본 것은 플랫바닐라인데, 아마도 아이스플랫화이트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넣은 것 같다. 워낙에 플랫화이트를 좋아하고 바닐라맛 아이스크림도 좋아하는 나에게 너무나 안성맞춤인 메뉴라, 나는 플랫바닐라를 주문했다. 그리고 남자친구는 솔티카라멜, 아몬드카라멜, 너티크림(견과류 맛 크림)이 들어간 플랫너티를 선택했다. 

 

▲미루꾸커피 메뉴

우리가 주문한 시그니쳐 커피 가격은 5,500원이다. 일반 커피를 주문하면 오른쪽 그림과 같이 커피 원두를 선택할 수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원두 선택을 안 해봐서, 다음번에 재방문하면 일반 커피를 마시게 되면 고소한 맛이 느껴지는 BLEND A 원두를 선택해봐야겠다. 

 

▲미루꾸커피 디저트

디저트로는 요즘 인기 있는 바스크 치즈케익과 세 가지 종류의 커피가 있다. 우리는 오리지널/다크 헤이즐넛/말차 마카다미아 쿠키 중에, 오리지널 쿠키를 선택했다. 각 쿠키마다 다른 종류의 견과류가 들어있다고 했다. 우리 쿠키에는 피칸이 들어있었는데, 아마도 나머지 쿠키에는 헤이즐넛과 마카다미아가 들어있는 것 같다.

 

▲미루꾸커피 카페 내부

미루꾸커피 내부에는 몇 개의 작은 테이블이 있어서 아늑하게 느껴졌고, 외부에는 커다란 테이블이 두 개 있었다. 보통 밖에서 먹는 것을 좋아하지만, 7월 날씨는 너무 더워서 무조건 에어컨 바람이 있는 실내를 선택하게 된다. 

 

▲미루꾸커피 오리지널 쿠키+플랫너티+플랫바닐라

조금 기다리며 주변을 구경하고 있으니 곧, 사장님이 나무로 된 작은 트레이에 주문한 음료와 디저트를 가져다 주셨다. 음료를 담은 컵에도 미루꾸커피의 시그니쳐 블루 심볼이 그려져있었다. 내가 주문한 플랫바닐라는 아이스크림을 떠먹을 수 있도록 작은 스푼과 함께 나왔는데, 커피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한 입 먹어보니 익숙한 맛이 났다. 오랜만에 아포카토를 먹는 느낌이었다. 남자친구가 주문한 플랫너티는 주문 시, 사장님이 쿠키와 먹기에는 맛이 조금 헤비하기 때문에 일반 커피를 추천해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이 더 궁금해져서 플랫너티를 주문했는데, 커피에 고소한 견과류 맛이 느껴지고 컵 주변에 발라져 있는 솔티카라멜 때문에 끝맛은 짭조롬했다. 두 커피 모두 평소 마시던 커피와는 다른 타입이어서, 마시는 내내 색다르고 신선했다. 

 

▲미루꾸커피 오리지널 쿠키

오리지널 쿠키는 일반 초코쿠키에 견과류가 들어가있는데, 일반 쿠키보다 두꺼워서 마치 스콘을 먹는 것 같았다. 너무 달지도 않고 식감도 좋아서, 나머지 두 가지 쿠키도 맛 보고 싶었다. 다음번에 여러명의 친구들과 함께 커피타임을 가지게 되면, 미루꾸커피에서 세 종류 커피 다 맛 봐야겠다.  

 

 

https://place.map.kakao.com/656487624

미루꾸커피

 

미루꾸커피 카페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