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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 첫 도전_일산 벨린 필라테스 후기운동일기 2020. 8. 17. 01:15
홈트와 샐러드 식단으로 2-3개월 동안 약 3kg를 뺐다. 그동안 술도 참고, 먹고 싶은 것도 줄이고, 힘들어도 매일 1-2시간 운동한 것에 대해 보상 받은 것 같아서 매우 기쁘고 뿌듯하다. 앞으로 어떤 운동을 통해 다이어트에 박차를 가할지 오랫동안 고민해보았다. 배드민턴은 코로나로 인해 구장 문을 열고 닫는 것이 반복 되어서, 올해에는 제대로 운동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홈트로는 자세 및 운동 부위에 대한 불확신으로, 스스로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서, [헬스 PT/필라테스] 두 가지 운동 중에 선택하여 운동방법에 대해서 배워보기로 결심했다. 헬스 PT는 알아보니 보통 1회에 5만원 정도 하는 것 같았다. 정부 지원금으로 놀고 있는 나에게는 너무 사치인 것 같아서 필라테스로 조금 더 마음을 기울이던 중, 집 앞에 '벨린 필라테스'가 있어서 상담을 받아봤다.
1:1 & 1:2 & 1:5 소수 정예로 운동하는 것이 마음에 들어 그자리에서 바로 입문자 코스를 등록하였다. 1:1 수업 3회, 입문자 1:5 수업 5회 총 8회 수업을 들어보고 나에게 어떤 수업이 좋을지 결정할 생각이다. 1:2는 함께 운동할 파트너가 있어야 한다고 해서, 아마 입문자 코스를 들어보고 1:5 수업을 선택할 것 같다. 선생님이 필라테스 운동에 대해서 차근차근 설명해 주셔서 호기심이 생겼고, 한 번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에 바로 등록을 한 것 같다. 그리고 집도 가까우니 오전 시간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았다.
▲벨린 필라테스 탈의실 네온사인 전날 저녁 11시쯤 상담 받고 다음날 바로 오전 10시에 1:1 수업을 잡아 주셔서,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들으러 갔다. 집이 가까우니까 갈아입을 필요도 없어서, 집에서 부터 레깅스에 딱 붙는 운동티셔츠를 입고 와선 탈의실 거울 보고 사진부터 찍어봤다. '이루기 위해서 미루지 말아요'라는 글귀가 나에게 하는 말인 것 같고 마음에 든다.
▲벨린 필라테스 입구 입구에 들어오면 코로나 대비 자가 열체크를 하고 온도를 작성하고 들어가야 한다. 입구 벽에는 가르쳐 주시는 필라테스 선생님의 바디 프로필 흑백 사진이 걸려있다. 나도 열심히해서 선생님 같은 몸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다짐해본다.
▲체형검사 및 인바디검사 첫 1:1 수업 30분 정도는 인바디 및 체형 검사를 통해, 앞으로의 운동 방향을 위해 내 체형의 불균형 정도 및 근력을 확인하였다.
▲8/12일자 인바디 결과 이전에 코로나 때문에 인바디 체크할 수 있는 데가 없어서 인바디 결과가 너무 궁금했는데, 벨린 필라테스에서 내가 원할 때마다 인바디 체크를 할 수 있다고 해서 좋았다. 일단 몸무게는 비밀이고, 표준이하에 가까웠던 골격근량이 표준으로 올라와서 뿌듯했다. 내장지방은 5 LEVEL이 나왔는데, 운동 및 식이조절을 통해 4 LEVEL 정도로 낮춰주는 게 좋다고 하셨다. 선생님이 골격근량이 꽤 높은 편이라고 해주셔서 뿌듯했지만, 스스로 체감하는 근력 지수는 매우 낮아서 필라테스를 시도할 때 잘 못 해낼까봐 걱정이 된다.
그리고 레이저 같은 판에서 체형검사를 했는데, 골반/다리뼈/날개뼈 등에 포인트 스티커를 붙이고 정면, 측면, 후면, 허리를 숙인 뒷면 사진을 찍었다. 결과는 충격이었다. 배드민턴 같이 한쪽 운동을 오래해서 불균형일 거라고는 예상했지만, 실제로 보니 불균형이 두드러졌다. 오른쪽 어깨는 왼쪽 어깨보다 내려가고, 거북목에다가 다리뼈도 고르지 않았다. 선생님이 필라테스 체형교정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고 격려해주셨지만, 오래된 나쁜 자세 습관으로 인해 금방 고치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두 가지 검사를 통해, 단순한 근력 강화가 아닌 체형 교정도 할 수 있는 필라테스를 선택한 것이 옳은 결정이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앞으로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열심히 해봐야겠다.
▲미키마우스 토삭스 요가를 했던 경험과 다르게, 필라테스는 '토삭스'를 신고 운동하는 것을 권하셔서 벨린에서 판매하는 미키마우스 토삭스를 구매하였다. 발가락 양말은 처음 신어보는데, 미키마우스라서 조금 귀엽다.
▲1:1 수업 방 기구들 수업할 수 있는 공간은 총 3곳으로, 3곳 모두필라테스 기구들을 갖추고 있다. (아직 기구 명칭은 모르겠다.) 나머지 30분은 필라테스의 주요 호흡법과 기본 자세를 알려주셨다. 호흡법은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깊게 내쉬는 것으로, 갈비뼈를 호흡으로 가득 채운 후 복부 끝까지 내보낸다. 이런 호흡법이 익숙해지면 나중에 몸통이 작아진다고 한다. 또 충격적이었던 것은, 운동할 때 기본 자세이다. 홈트를 할 때는 허리에 빈틈 없이 누운 채로 크런치나 레그레이즈를 하곤 했는데, 필라테스에서는 기본 자세가 '중립(뉴트럴)'자세라고 했다. 오리궁둥이 자세를 취하고 허리에 손이 들어갈 정도로 여유 공간을 둔 채로 운동을 하는 것인데, 이 자세를 유지하고서 기본적으로 해냈던 운동들이 모두 어렵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크런치를 할 때 상체를 견갑골까지 들어올리곤 했는데, 중립 자세로 하니 견갑골은 커녕 상체 자체를 들어올리기가 힘들었다. 앞으로 집에서 홈트를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약간 망연자실해졌다.
▲다른 필라테스 방2 ▲다른 필라테스 방3 둘째 날에는 이 방에서 다른 선생님과 1:1 수업을 했다. 운동이나 스트레칭은 기본적으로 알고 있던 것임에도 불구하고, 기구 위에서 하니 색다르게 느껴졌다. 그리고 지속적인 자세 교정을 통해, 평소에 불균형한 자세로 운동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평소에 운동부위에 충분히 자극을 주지 못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50분이 금방 지나갔고, 크게 힘들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다음날이 되니 운동했던 부위에 근육통이 생겼다. 제대로 운동이 되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벨린 필라테스는 어플을 통해 수업 일자 및 시간 대를 수강신청 하듯이 선택하여 예약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내가 선택한 시간대에 5:1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1-2명 밖에 안 오는 경우 그대로 수업을 진행한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앞으로 남은 수업들을 차근 차근 열심히 받아서 얼른 필라테스만의 매력에 빠져보고 싶다.
▲젝시믹스 토삭스 +젝시믹스에서 토삭스 1+1 행사를 해서 4켤레를 구매했다. 딥네이비, 멜란지그레이, 블랙, 딥그레이 무난한 색으로 구매했다. 뒷면에 오돌토돌한 부분이 미끄러지지 않게 잘 잡아줄 것 같다.
필라테스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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